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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이해할 수 없는 몇가지…도대체 왜?

<8뉴스>

<앵커>

어제(10일) 교전 상황을 되짚어보면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몇가지 발견됩니다. 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바로 북한의 도발 배경을 해석하는 핵심 단서입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10년전 1차 연평해전 당시 북한은 경비정 다섯척을 한꺼번에 내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북한 경비정 1척만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남하했습니다.

북측 영해에 북한 경비정 두 세척이 더 있었지만 교전이 벌어졌는데도 가세하지 않았습니다.

북측이 우리군의 경고사격이후 선제 조준사격에 나서면서 80mm 대구경이 아닌 14.5mm 소구경 함포를 사용한 것도 의문입니다.

80mm 함포를 이용한 선제공격으로 우리 측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지난 2002년 2차 연평해전 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 숨어있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영/국방장관 : 정확하게 적의 의도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한 척만이 움직이면서 어떤 심각한 도발을 계획했느냐라고 보는 것도 또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북미 대화를 앞두고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서해상에서 긴장을 조성하되, 협상의 판을 깰 수 있는 전면적인 군사적 긴장은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보당국도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북한이 제한된 의도를 가진 도발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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