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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종시, 할 말은 이미 다했다" 요지부동

<8뉴스>

<앵커>

이렇게 여권의 세종시 수정안 논의가 급물살속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수정 불가 입장은 요지부동인 것 같습니다. 주호영 특임장관이 박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전 대표는 "할 말은 이미 다 했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가 이례적으로, 주호영 특임장관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주 장관이 "세종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정부 방침이 정해진 건 없다"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수정 반대' 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제 입장은 이미 밝혔고 제가 할 말은 다 이미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정부가 오늘(11일)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세종시 수정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됐습니다.

오전에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친박계 송광호, 허태열 최고위원은 세종시 수정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을 고치지 않는 선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광호/한나라당 최고위원 : 지금 현재 자족도시 문제는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친이-친박 계파간 대립이 격화되자 당 지도부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자신의 주장은 절제된 언행과 예의를 지켜서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된다.]

내일 당내 특위 출범을 앞두고 양측 모두에서 "일단 정부 안이 나올 때까지 휴전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입장 차가 워낙 커 갈등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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