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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도 당했다!" 또 동영상 유출…영화계 '비상'

<8뉴스>

<앵커>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해운대'가 동영상 불법유출로 큰 손해를 봤는데, 이번에는 영화 '박쥐'의 동영상이 불법유출돼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박쥐' 동영상이 불법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불법 동영상은 DVD급의 고급 화질로 지난 9일 미국과 국내의 일부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국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공동제작했던 '박쥐'의 배급권은 국내는 CJ 엔터테인먼트사가 미국은 유니버셜 픽쳐스가 갖고 있는데, 당장, 오는 17일 미국에서 DVD 발매를 앞둔 유니버셜 측은 수 천억 원, 그리고 올해 말 DVD 출시를 앞둔 CJ 측은 수 백억 원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창현/CJ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과장 : 부가판권시장을 살리기 위해 불법 다운로드를 근절하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번 해운대에 이어 또 한 번 이런 불법적인 일이 생겨 유감입니다.]

CJ 측은 국내 주요 웹하드 업체에 공문을 보내 불법 동영상의 확산을 막아달라고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의 수사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문화부도 인터넷에 떠도는 '박쥐'의 불법 복제 파일 전송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업로더 색출에 착수했습니다.

문화부는 또 "불법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는 행위는 장물을 취득하는 것과 같다"며 네티즌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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