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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NLL 침범 '치열한 전투'…인명피해 없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0일) 오전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 함정간에 교전이 있었습니다. 우리 영해를 침범했던 북한 경비정은 반파된 채 물러갔고, 다행히 우리 해군은 별 피해가 없었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33분 우리 군의 서해 백령도 레이더 기지에 북한의 월래도 기지를 출발해 북방 한계선 NLL에 접근하는 북한 경비정 한척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은 다섯차례나 더 이상 남하하지 말라는 경고통신을 보냈지만 북한 경비정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오전 11시 27분 150톤급의 북한 경비정은 대청도 동쪽 11km 해상의 NLL을 넘어 계속 남하했습니다.

우리 해군 고속정 네 척이 긴급 출동했고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과 호위함도 급파됐습니다.

11시 36분, 북한 경비정은 북방한계선을 2.2km나 침범했고, 우리 함정과의 거리가 3.2km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측 경고사격에, 북한 경비정은 함포 50여 발을 조준 사격하며 맞섰습니다.

우리 함정도 함포 수백발로 대응사격을 하면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2분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11시 40분 북한 경비정이 퇴각하면서 교전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북한 경비정은 북측에서 내려온 또 다른 경비정의 인도를 받아 북상했습니다.

남하한 북한 경비정은 반파됐고, 북한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우리 해군은 고속정 외벽이 손상을 입었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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