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 비행장 주변 주민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예상대로 소음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산 비행장 바로 옆 마을에 살고 있는 박창옥 할머니는 하루에 수십차례씩 뜨고 내리는 전투기들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투기 소음 때문에 귀는 잘 들리지 않고 전화통화나 TV 시청 등 일상생활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박창옥/주민 : 시끄러워 시끄러워, 말 할 수 없어. 전화통화를 못한다니까. 새끼들이 오면, 손자들이 한번씩 오면 무서워서 저희 어머니한테 달라든다니까. 비행기 소리에]
군산시가 지난 5월부터 대학 2곳에 맡겨 군산 비행장 주변 주민 1천여 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소음도가 85웨클 이상인 고노출군의 성인들은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정도가 다른 지역 주민에 비해 1.5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로인해 수면의 질도 다른 지역주민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소음피해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의 경우 근면성과 책임감, 협동성 등 인성점수가 다른 지역에 사는 어린이에 비해 10%이상 낮았습니다.
[한일덕/군산시 환경위생과장 : 인근 주민들의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좀 더 우리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것을 토대로 주민들 피해를 어떻게 예방을 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군산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내년초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소음대책을 마련하고,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 소음 특별법'에 관련 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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