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환경단체와 야당이 계속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오늘(10일)부터 보 공사를 중심으로 본격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먼저 영산강 승촌보와 낙동강 합천보, 구미보 등 4개 보의 물막이 공사부터 시작됐습니다.
모레부터는 낙동강 함안보를 비롯한 나머지 11개 보가 착공됩니다.
16일에는 하천준설 등 1차 일반공사도 시작됩니다.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병행 시공이 허용돼 있는 물막이나 진입로 공사 등을 우선적으로 착공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환경부는 4대강 사업 환경영향평가 결과 4대강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생태계 영향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보 공사엔 1조 4,6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몇 달 만에 이뤄진 졸속 평가로 수질악화와 생태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반발하고 야당은 서민 복지와 교육 등에 예산을 쓰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4대강 사업이 수질개선과 지역발전 기여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돼야 하는 만큼 현장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관련 부처에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