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회장인 김 여사는 지난 5월 대한상의에서 열린 추진단 출범식에서 추진위원으로 위촉된 배 씨를 만나 환담한 바 있다.
이날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가진 환담에서 김 여사는 "주부생활 38년인데 전통음식은 잘 몰라도 일반음식은 잘 안다"면서 "이를 어떻게 세계화할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한식은 메뉴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정상들이 방한할 때 신선로 등 한식을 맛본 뒤 격찬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얼마전 불가리아 대통령이 오셨는데 신선로에 밥을 드시는데 밥에 김치도 올려 드시더라"면서 "외국정상이 오면 메뉴를 직접 고르는데 이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 때 어떤 한식 메뉴를 내놓을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배 씨의 열렬한 팬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의 부인 미유키(幸) 여사에 언급, "태국에서 만났는데 배용준 씨를 만났던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배 씨는 "(미유키 여사가) 한국에 와서 김치를 드시다가 한국말로 '밥도 주세요'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김 여사께서 전통문화,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일본 도쿄(東京) 시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시레(高矢禮)'라는 한식당을 소개하면서 "젊은 친구들을 데리고 가고 싶지만 10년 이상 경력이 없으면 비자발급이 안된다"며 "음식도 젊고 감각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데 이들을 초청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애로사항을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면서 그 자리에서 김현희 제2부속실장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말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고시레를 방문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으나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취소하는 등 김 씨의 '한식 전도'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상춘재에서 여러 명을 함께 만난 적은 있지만 외부 손님과 단독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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