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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있는 패션소품 '아줌마 선캡' 세계 누빈다

<8뉴스>

<앵커>

40~50대 여성들이 많이 쓴다고 해서 '아줌마 선캡'이라 불리는 모자가 있죠. 이 이름에는 세련되지 못하다는 뜻이 포함돼 있는데 유럽에서는 패션쇼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와 사뭇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패션쇼입니다.

개성 있는 옷차림의 모델들이 쓰고 나온 모자는 바로 '선캡'입니다.

이 업체의 디자이너가 지난해 한국에서 이 모자를 본 뒤 수입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한 개에 30유로, 우리 돈으로 5만 원이 넘는데도, 매장 한 곳에서만 첫 주문량 5백 개가 금세 다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다양한 색상에, 자외선 차단 효과를 한층 높이는 옆 챙까지 있어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타이완에서도 올해 8만 개가 넘게 팔렸고, 프랑스 여러 백화점에서도 입점 요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특허까지 있는 이 제품을 만드는 곳은 직원 7명의 작은 회사입니다.

하지만, 선캡 하나로 한 달에 1억 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30퍼센트는 수출입니다.

[변형자/선캡 제조업체 사장 : 남의 것 모방해서 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만의 것을 독창적으로 개발해서 하는 것만이 그게 성공의 비결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규모는 매우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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