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절대 내리지 않는 '외식 물가' 10년째 고공행진

<앵커>

물가는 여러 요인에 따라서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지만 외식물가는 절대 내리지 않는다. 우리 외식업계의 일종의 법칙입니다. 일례로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튀김닭 한 마리가 만 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2만 원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동안 유가나 재료값이 상승하면서 음식 가격을 크게 올린 탓인데요. 하지만 유가나 재료값이 낮아져도 튀김닭과 같은 외식 물가가 다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외식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인 2%보다 0.7% 포인트 높은 것입니다.

특히 전체 39개 조사 대상 외식 품목 가운데 가격이 내린 품목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외식 물가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한 번도 하락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한 번 가격을 올리면 원재료값이 내려 하락요인이 발생해도 다시 가격을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렁탕, 비빔밥 등 17개 품목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튀김닭의 경우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오르기 시작한 후 유가가 낮아진 후에도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대비 7.2%나 뛰었습니다.

재료값이 떨어진 반면 점포 임대료나 종업원 임금 등이 올랐다는 설명입니다.

통계청은 그러나 외식업계가 관행적으로 가격을 내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올해 외식 품목 중 가격이 내린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한 번 오르면 떨어질 줄 모르는 외식물가가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