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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호시절' 끝나나…시장 점유율 '뚝'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선전해왔던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최근들어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를 돌파하는데 기여했던 수출 대기업의 갑작스런 부진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각각 3만 천대와 2만 2천여 대를 팔았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 8월 7.95%에서, 9월에 7.1%, 10월에는 6.4%로 급락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움츠렸던 미국 '빅3'와 일본 '빅3' 모두 선전하면서 많게는 20%까지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일차적으로 환율 효과가 줄어든데다, 현대·기아차에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각종 인센티브 제도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도 상황이 안 좋긴 마찬가지입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경쟁업체들이 중국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고 인도를 소형차 생산기지로 구축해나가고 있어 중국과 인도시장에서도 현대차와 경쟁업체간의 경쟁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현대·기아차도 내년도 신차를 앞당겨 출시하면서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주현종/현대자동차 북미팀장 : 국내에 기 출시되었던 뉴 쏘나타, 뉴 투산 등이 연초에 출시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판매의 성공적인 모멘텀을 올해에 이어서 내년도에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미국, 일본 업체들도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쟁업체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예상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후퇴냐의 기로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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