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는 요즘 감귤 수확과 출하가 한창입니다. 특히 감귤농가들이 뜻을 모아 고품질 감귤만을 생산해 판매하고, 감귤유통센터까지 설립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년 가까이 감귤을 재배해 온 양창일 씨.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6년전부터는 타이벡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당도 11브릭스가 넘는 감귤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올해도 판로확보는 걱정 하지 않습니다.
[양창일 감귤농가/제주시 한경면 : 이제 소비자들도 많이 인식이 되서 맛으로 참여를 많이 해서 그렇게 해서 우리도 어떻게 하면 달게 만들어야 되겠다.]
이 지역에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 36곳이 모여 영농법인을 설립했고, 4년전부터는 고품질 브랜드인 '황토감귤'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농가들이 스스로 출자한 감귤유통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사업비 24억 원을 들여 한해 7천톤의 감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곳은 다른 감귤유통센터와는 달리 꾸준한 출하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가들이 직접 투자한 만큼 강제적으로 출하를 유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 이제는 고품질 감귤을 꾸준히 출하할 수 있어 지역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조창근 대표이사/산양감귤영농조합법인 : 같은 박스에도 맛있는 것이 있고, 맛없는 것이 담아져 있기 때문에 불신의 요인이 되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확실히 구분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과잉생산으로 벌써부터 비상품감귤 출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 감귤만을 생산해 출하하려는 농가들의 노력은 제주 감귤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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