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19)의 부진으로 일본 피겨계가 잔뜩 긴장하는 가운데 안도 미키(22)와 나카노 유카리(24·이상 일본)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6-8일·나가노)에서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도쿄) 진출을 타진한다.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도와 그랑프리 1차 대회 동메달리스트 나카노는 6일부터 막을 올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에 출전한다.
NHK 트로피 여자 싱글에는 12명의 선수가 나서는데 안도와 나카노를 비롯해 2차 대회에서 준우승자 애슐리 와그너(미국)와 3위에 올랐던 알레나 레노바(러시아) 등이 우승 후보군으로 손꼽힌다.
총 여섯 차례 치러지는 그랑프리 시리즈가 4차 대회로 접어들면서 팬들의 관심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의 윤곽에 쏠리고 있다.
현재 두 차례 경기를 치른 선수 가운데 아사다가 1차 대회에서 2위에 오르고, 연이어 치른 2차 대회에서 5위로 밀리면서 대회별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그랑프리 포인트(1위 15점, 2위 13점, 3위 11점, 4위 9점, 5위 7점, 6위 5점, 7위 4점, 8위 3점)가 20점에 그쳤다.
한 시즌 그랑프리 포인트가 높은 6명의 선수에게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최소 24점 이상은 확보해야만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아사다는 사실상 진출이 어려워졌다.
반면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는 1차 대회에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10.03점)으로 우승했고, 3차 대회까지 치러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80점대를 넘긴 선수가 없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확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이번 대회에 나서는 안도와 나카노를 비롯해 3차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스즈키 아키코(24)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도는 2차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쇼트프로그램을 바꾸는 모험을 단행했고, 다행히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총점이 171.93점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점프 실수가 겹치고 레이백 스핀 마처 레벨 1에 그친 안도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195.09점)과 무려 23.16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170점을 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내는 통에 역전 우승의 행운을 얻었다.
덕분에 그랑프리 포인트 15점을 챙긴 안도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다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나카노는 1차 대회에서 3위를 했던 나카노는 은메달 이상을 확보해야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게 부담스럽다.
한편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6일 오후 7시5분에 시작하고 프리스케이팅은 7일 6시50분부터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안도-나카노 '연아 경쟁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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