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서 총기 난사…9명 사망

<앵커>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군부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군 훈련소 졸업식이 진행되는 사이에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주 킬린에 있는 포트 후드 육군 기지에서 현지 시간 5일 낮 무장한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장병준비센터라고 불리는 체육관에서 일어났습니다.

총격을 가한 괴한은 2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용의자 1명은 체포됐고 다른 한 명도 구석으로 몰려 있다고 CNN이 군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총을 쏜 범인과 희생자들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포트 후드 기지 대변인 : 용의자 한 명은 체포했지만 범인이 몇 명인지 지금은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사망자의 부상자 수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기지와 인근 학교들을 모두 폐쇄했고, 기지 주변 주민들에게 집 밖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괴한들이 사용한 총은 고성능 저격용 소총이라고 MSNBC는 보도했습니다.

포트 후드 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로, 미 육군 3군단 사령부와 육군 제 4사단 제 1 기갑 사단이 주둔해 있는 곳입니다.

AFP 통신은 이 곳 군인들 모두가 이라크 전에 참전했으며 포트 후드 기지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참전 군인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