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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신종플루 안전지대"

안양 달안·안산 대남초교 '감염제로' 유지

"우리 학교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어요."

경기도 안양 달안초등학교 김영진 교사는 4일 안양과천교육청에 보내는 신종플루 발생현황 일일보고서의 확진자 수를 적는 칸에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적어 넣었다.

이 학교는 안양시내 중심지에 있지만 15개 학급으로 소규모여서 보건교사가 따로 배치되지 않아 3학년 담임인 김 교사가 겸무하고 있다.

보건교사가 있으면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주변의 학교들과 달리 '감염자 제로'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을 것 같았다.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다만 신종플루가 지금처럼 만연되기 전부터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무리해서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충분히 쉬도록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 학교 이종렬 교장은 신종플루 확진 진단서나 의사소견서를 제출해야 출석으로 인정하는 다른 학교와 달리 '건강에 이상이 생겨 쉬도록 했다'는 학부모의 확인서로 대신하도록 했다.

이런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이후 평소보다 결석자가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신종플루 감염자로 인해 등교중지 조치를 하거나 휴업을 해야 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이종렬 교장은 "작년부터 아이들이 등교하면 교실로 들어가기 전에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을 몇 바퀴씩 걷도록 한 것이 효과가 발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도내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학교가 4천 개교에 육박하고 휴업 학교가 1천개교를 넘어서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학교를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이 학교의 사례는 주목된다.

안산시 대부도의 대남초등학교에서도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보건업무를 담당하는 원영효 교사는 "학교 위치가 대부도의 남쪽 끝이어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역시 대부도에 있는 대동초교와 대부초교에서는 2~3일 전부터 감염자가 발생해 섬 전체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원 교사는 "방과 후에는 세 학교 아이들이 학원에서 어울리게 되니 전염이 우려된다"며 "손 씻기와 발열 검사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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