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뚱뚱한 사람, 신종플루 감염 위험 5배 더 높아"

<앵커>

비만한 사람이 신종 플루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만이 신종플루에 취약한 각종 질병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뚱뚱한 사람, 특히 병적으로 비만인 사람이 신종 플루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올 봄부터 지난 8월까지 신종 플루로 입원한 환자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입원 환자의 4분의 1이 병적인 비만 상태였는데, 미국 전체 인구 중 병적 비만자가 5%인 것을 감안하면 보통 사람들보다 신종 플루에 걸릴 확률이 5배는 높다는 뜻입니다.

의학협회는 병적인 비만이 아니더라도 뚱뚱한 사람이 신종 플루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미국 전체 인구의 34%인데, 신종 플루 입원 환자의 절반이 넘는 58%가 비만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비만이면서 신종 플루로 입원한 사람의 약 30%가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의학협회는 비만 환자들의 3분의 2가 신종 플루 감염 위험을 높이는 질병 즉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병, 당뇨 같은 병을 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뚱뚱한 사람들의 경우 폐 주위의 산소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점도 한 이유로 지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신종 플루가 창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겨울에 비만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