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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고' 백두대간이 흔들린다…보전 시급

<8뉴스>

<앵커>

잘아시는 것처럼 백두대간은 비무장지대, 그리고 서-남해안과 함께 우리 국토의 3대 생태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풍부하고 다양하지만 요즘은 훼손이 늘어나서 보전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달과 담비, 삵과 구렁이, 개병풍과 한계령풀, 모두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입니다.

국토의 등줄기 백두대간이 이들 희귀 동식물을 품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백두대간 중북부 생태계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강원도 삼척 댓재에서 충북 속리산 형제봉까지 232km 구간입니다.

멸종위기 20종을 비롯해 모두 1,653 종의 동·식물을 찾아냈습니다.

빙하가 흐르면서 바위에 길게 팬 홈, 산봉우리에 돌출한 바위까지 보전가치 높은 특이 지형도 다양합니다.

소나무, 신갈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나무가 전역에서 군락을 이룹니다.

삼척과 태백 일대에는 동강할미꽃과 솔체꽃같은 한국 특산식물이 삽니다.

등산객이 늘어 백두대간 마루금 산길이 넓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서민환/국립환경과학원 자연보전연구과장 : 사람들이 많이 다니다보면 결국 그 옆으로도 가게되고, 그런 식물들이 사람들이 캐가지 않더라도 밟혀가지고 없어질 수도 있고 그런 문제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도로와 터널은 잇따라 백두대간을 꿰뚫고 있습니다.

고랭지 채소밭과 관광시설은 산을 깎고 숲을 밀어냅니다.

지나친 이용과 개발에 생태계의 보고 백두대간은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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