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세균, 과감한 '노선 변화' 예고…즉각 '견제'

<8뉴스>

<앵커>

지난 달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보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의 노선변화도 예고했는데, 그러자 비주류 측에서 즉각 견제성 발언이 나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늘(3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면담을 가진 뒤 양산도 찾았습니다.

친노세력의 결집으로 재보선에서 선전한 양산을 발판삼아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경남지역으로 지지기반을 넓혀 나가겠다는 행보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민주당이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선거에서도 승리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노선에만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여당 일때의 두 분 대통령님에 대한 업적과 정책의 계승과 또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도노선을 강화해 '반대만 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안정당으로 탈바꿈하겠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혔습니다.

'선명 야당'을 외쳐온 비주류 측의 인식은 달랐습니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민주 세력이 이대로 가면 대치 전선에서 성공할 수 없다. 투쟁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세종시와 미디어법 등을 놓고 여야 대치가 계속되는 정국 상황도 변화를 향한 정 대표의 행보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