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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스 학습효과' 봤다…강력한 초기 대응

<8뉴스>

<앵커>

중국은 13억 인구에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아서 당초 신종 플루 확산을 가장 걱정했던 나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만 봐서는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각 병원에는 신종플루 예방접종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백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예방접종을 시작해 이미 400만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연말까지 6,500만 명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한약재로 만든 아동용 신종플루 치료제를 보급하는 등 전통의학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투즈타오/베이징시 중의관리국 부국장 : 아동용 신종플루 한약치료제는 임상실험을 거쳐 이미 효과를 검증받았습니다.]

중국의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7명, 의료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사망자가 1,000 명을 넘어선 것과 대조적입니다.

지난 2003년 사스 악몽을 겪었던 중국이 발생 초기에 강력한 선제대응에 나선 것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농촌 의료 현실을 감안할 때 중국 통계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더욱이 최근 추세는 중국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5만 명 가까운 환자 가운데 절반이, 지난 한달 새 발생했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우리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13억 거대인구를 가진 중국의 신종 플루와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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