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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추위 반갑다! 스키장 활짝…본격 시즌 예고

<8뉴스>

<앵커>

어제(2일) 폭설이 내린 강원 산간지역에 오늘은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때 이른 폭설과 추위에 일부 스키장들이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개장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대관령은 영하 10.9도, 홍천은 영하 12.2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평년보다 10도 이상 떨어졌습니다.

산골 농가에서는 애써 키운 소가 행여 탈나지는 않을까,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여물을 끓여줍니다.

[김명섭/강원 춘천시 사북면 : 별안간 어제 눈·비 왔잖아요. 그래가지고 사람도 그렇지만 소도 매한가지 거든요. 그래서 미리미리 대비해서 끓여주는 거예요.]

한 낮에도 추위는 계속됐습니다.

헛간으로 거둬들였던 무, 배추까지 냉해를 입었습니다.

늦가을에 찾아온 한겨울 추위에 주민들은 집 밖 출입도 줄였습니다.

[최옥순/강원 평창군 진부면 : 이렇게 춥긴 처음인데요. 가을에 이렇게 김장하기 전에 이렇게 춥긴 처음이래요. (밖에, 그래서 안나오신 거예요?) 예, 안나왔어요.]

갑작스런 한파에 신이난 건 스키장입니다.

용평과 보광, 하이원, 성우 등 강원도내 4곳의 스키장이 오늘부터 일제히 겨울 장사에 들어갔습니다. 

올 스키장 개장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빠른 것으로 어제 내린 폭설에 추위도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스키어들은 예년에 경험하기 힘들었든 자연설 섞인 슬로프를 즐겼습니다.

[김주영·박민영/서울 이촌동 : 적당히 춥고 되게 눈 상태도 자연설 섞여가지고 타기 너무 좋습니다. 초보자가 타기에도 눈이 너무 좋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음주부터 12월 초까지 전국의 나머지 스키장들도 차례로 문을 열어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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