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틀째 계속된 강추위에 이젠 정말 겨울이란 생각들 하셨을 텐데요. 다행히 내일(4일) 아침에는 추위가 한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들이 잠든 새벽부터 장사 준비를 하는 수산시장 상인들은 한파도 먼저 느낍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작은 난로도 피워 보지만, 손님들의 발걸음도 뚝 끊겨 상인들의 마음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이연희/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오늘도 추웠지. 어제는 아주 바람불어서 떨었다니까는.]
출근길 직장인들은 두꺼운 외투까지 옷을 겹겹이 입고도 모자라 마스크까지 착용했습니다.
한겨울 차림으로 중무장했지만 두 손은 주머니를 파고들고, 발걸음은 절로 빨라집니다.
[김지은/서울시 쌍문동 : 어제 뉴스에서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해서 겨울 옷 꺼내입고 목도리까지 하고 출근하고 있어요.]
동물원도 월동 준비로 바빠졌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여우 원숭이를 위해 동물원은 난방 기구를 가동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오랑우탄 부부도 보금자리 안에서 서로 떨어질 줄 모릅니다.
기상청은 오늘밤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내일부터는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대관령이 영상 2도, 서울 영상 5도로 예상되는 등 오늘 아침보다 10도 가까이 올라갈 전망입니다.
특히 낮부터는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