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치권의 논란이 격화되자 한나라당은 정부안이 나올때까지 세종시 논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 수정문제를 놓고 찬반 양론이 극한충돌 직전"이라며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무익한 논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동의했던 사안인만큼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한다"면서도 수정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부가 국민과 충청도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다면 이것을 검토하고 치열한 논쟁을 거쳐서 결론을 내겠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수질개선과 홍수예방, 일자리 창출 등 1석 7조의 효과가 있는 '4대강 사업'에 정치적 의도나 편견을 가져선 안된다"면서 야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법정기일인 다음 달 2일까지 끝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과 나라살림을 볼모로 하는 정략정치는 일체 용납될 수 없습니다. 법정기일 내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안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의 주도권 강화, 대규모 경제협력의 핵문제 연계, 그리고 인도적 상호주의로 요약되는 이른바 '신대북 3원칙'도 제안했습니다.
야권은 "재보선 전에는 세종시 원안추진을 외치다가 이제와서 논의중단을 요구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주장을 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