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치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면서 여야간 갈등이 더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김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시작부터 세종시 수정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답변자로 나선 정운찬 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세종시 수정 강행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오만과 독주'라며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류근찬 선진당 원내대표는 "세종시 원안추진이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대통령답게 당당하게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세종시의 출발은 충청 표심을 겨냥한 '정략적 타협'의 산물로 국가 대계를 위해서는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의 핵심 쟁점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 문제는 국가 발전 차원에서 마음을 열고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면서 당내 기구를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의 대안 기준을 제시한 것은 "자신의 임기 중에 세종시건,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건 하지 않겠다는 속셈"이라며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야당들은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4대강 사업과 미디어법을 비롯해 세종시 문제를 쟁점화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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