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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을로..

추위가 심할 지는 미리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야말로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찬 공기가 사정없이 몰아치면서 전국의 기온이 끌어내렸는데요.

평년과 비교하면 기온이 10도나 낮은 곳이 수두룩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매체들이 겨울이 왔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지요.

" 평년기온 회복…물러가는 추위 "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 11월 초라는 것입니다. 남부의 단풍은 이제 절정기로 점차 접어들고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늘 급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지 자연은 늘 정도를 걷는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아마 다음주에는 왜 겨울이 안 오느냐고 역정을 내는 매체들이 생기겠지요.

수요일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기온이 거의 평년수준을 회복했는데요. 겨울로 잰 걸음을 하던 계절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가을로 되돌아 왔습니다.

" 당분간 포근하고 일교차 클 듯 "

이번 주 초에 찾아온 기습추위같이 매서운 추위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평년수준에 머물거나 평년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더 높은데요.

한 번 추운 아침을 경험했기 때문에 더더욱 포근하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낮기온은 15도를 웃돌면서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아침기온과 낮기온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겠는데요. 신종플루 뿐 아니라 일반 계절독감이나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개인위생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구름 많고 중부에 약한 비 잦을 듯 "

수요일 오후에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 비가 내렸는데요. 하필이면 점심시간을 끝내고 회사로 돌아가는 시간이어서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물론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아닌데다 그나마 바로 비가 그쳐 곤욕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추위를 몰고 왔던 찬 북서풍 대신 앞으로는 따뜻한 남서풍이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포근한 것은 좋지만 중부지방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이 계속 지나고 있어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듭니다.

가끔 이 구름이 비구름으로 발달하면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비 역시 매우 양이 적은데다 비 내리는 시간도 워낙 짧아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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