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물가가 석달 연속 2%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하락해서 수입 물품 가격을 안정시킨 것이 컸습니다. 국제 유가는 올랐지만, 이것도 환율 하락으로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했고요, 농축산물 가격도 안정됐습니다. 물가가 오르는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기준 금리를 올리려고 했던 한국은행도, 금리 운영에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상승했습니다.
지난 8월과 9월에 2.2%씩 오른 데 이어 석 달 연속 2%대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한 것입니다.
이같은 물가 안정세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입물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환율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석유류가격이 전달에 비해 3.1% 하락한 게 소비자 물가를 끌어내린 것 입니다.
여기에다 추석이후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한 점도 물가 안정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 물가가 석달 째 2%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부담도 한결 덜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던 지난 9월에 비해 집값이나 주가 등 자산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시중금리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 현재 전 주말보다 0.01%포인트 내린 4.43%를 기록해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따라 한동안 논란이 일었던 출구전략에 대한 목소리 역시 기세가 한 풀 꺾이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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