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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끌어들여 '조폭만들기'…지역 이권 눈독

<8뉴스>

<앵커>

폭력 조직이 이제는 학생들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여 합숙을 시키며 폭력배 양성 교육을 해온 폭력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청소년들이 한밤중에 유흥가를 어슬렁거립니다.

업소에 대한 이른바 순찰 활동입니다.

안성의 한 폭력 조직은 고등학생들을 끌어들여 합숙과 순찰을 시키며 조직원으로 양성시켜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직 운영 자금은 지역 개발 사업에서 챙긴 이권이었습니다.

조직원들은 지난 2007년 폐기물 처리 업체 선정과정에서 업체들에 영향력을 행사해 두목 41살 윤 모 씨가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 업체에 낙찰받게 한 혐의입니다.

[김동락/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모 건설이 발주한 대형마트 신축 공사와 관련한 10억 원 상당의 폐기물처리 공사계약 과정에 압력을 행사하여, 두목 윤 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낙찰을 받았고.]

경찰은 폭력 조직원 60명을 검거해 두목 윤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3명을 입건했습니다.

경남 마산에서는 윤락업소 등을 운영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32살 김 모 씨 등 폭력배 4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윤락업소에서 7억 5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올리고 주택 재개발 사업의 이권을 따내기 위해 사업 관계자를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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