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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실종자 '현재 얼굴'로 찾는다…전단지 배포

<8뉴스>

<앵커>

경찰이 장기 아동 실종자 7명을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인 현재의 예상얼굴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6년째 실종된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63살 전길자 씨.

아들 이정훈 씨는 1973년 실종 당시 4살, 아직 살아있다면 불혹의 나입니다.

전 씨가 기억하는 아들의 모습은 4살에서 멈췄고 실종자 전단지 속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길자/실종된 이 씨 어머니 : 김도 좋아하고, 계란 후라이도 좋아하고, 된장찌개를 좋아하는데 지금도 밥 먹을 때 정훈이가 좋아하는 반찬 놓고 먹으면 목이 매이죠.]

경찰이 실종된 지 오래된 아이들을 찾기 얼굴변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얼굴을 재구성했습니다. 

재구성은 실종 당시의 사진과 가족 가운데 닮은 사람의 사진을 합성하는 과정이 첫번째입니다.

이 사진에 실종자의 특징과 부모의 의견을 덧붙이면 현재 얼굴로 추정되는 사진이 탄생합니다.

경찰은 이런 사진으로 새로운 전단지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경찰은 만 14세 미만의 아동 실종 신고가 매해 7천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일부는 장기 실종 아동으로 남는 현실을 감안해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광현/서울지방경찰청 폭력실장 : 종합수배 전단지는 전국에 배포하게 돼 있고요. 이를 계기로 아동이 발견하게 되면 저희로서는 가장 바라는 것이고요.]

경찰은 1차로 7명의 수배 전단만 만들었지만 효과를 볼 경우 수배 전단을 크게 늘려 제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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