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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연설 대독 '곤혹'…여야, 평가 '정반대'

<8뉴스>

<앵커>

정운찬 총리는 시정연설을 대독하려 왔다가 곤혹스런 일을 당했습니다.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평가도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정연설이 시작되기 직전, 야당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부터 해야 한다"며 거세게 항의합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시정연설 앞에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한 전례가 없습니다.]

[시정연설과 관련된 의사진행 발언입니다.]

연설문을 읽기 시작한 정운찬 총리의 팔을 한 야당의원이 잡아 끌면서 여야의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충청권 야당의원들은 결국 퇴장했고,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과 노사 모두의 동참을 당부한 의미있는 시정연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경제 위기의 완치를 위해서도 국회의 초당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 한나라당은 서민 한 분 한 분께 훈기가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예산안도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서민에게 고통분담만 강요하고, 중요 현안인 세종시 문제는 거론조차 안해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서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외면한채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급급한 일방 통행식 연설에 불과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밖에 나오지 못하고 겁장이 처럼 뒤에 숨어서 참호속에서 소리만 질러대는 소년같습니다.]

특히 야권은 4대강 예산 대폭 삭감과 함께 세종시 문제와 예산안 연계를 검토하고 있어서 심의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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