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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유행…정부, 내일 '심각 단계' 격상

<8뉴스>

<앵커>

정부가 내일(3일) 신종 플루와 관련한 국가 재난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내일 관계부처 실무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전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심각으로 상향 조정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지만, 확산세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최희주/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장 : 앞으로도 한 3~4주 이 정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위기 단계 격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환자 숫자 때문입니다. 

지난달 셋째주 신종 플루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8,857명으로 전주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검출된 호흡기 바이러스 가운데 83.5%는 신종플루였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의 대부분은 신종플루라는 겁니다.

지난주부터는 이미 매일 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확인된 40명의 사망자 외에 1,400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이 중 48명은 중증 환자입니다.

정부는 특히 신종플루 여파로 수혈용 혈액이 크게 부족해 짐에 따라 군 부대의 단체 헌혈을 늘리고 헌혈의 집 운영 시간을 매일 저녁 8시까지로 늘리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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