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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난 대물림 끊자"…유아기에 집중 투자

<8뉴스>

<앵커>

미래한국리포트를 앞두고 세계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고 한국 경제의 방향을 모색하는 연속보도, 다섯번째 순서입니다. 오늘(2일)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인적자원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아기에 집중투자하는 영국의 정책을 소개합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세살 가난 여든까지 가지 않도록 누구에게나 동등한 출발의 기회를 주는 것.

영국의 아동복지정책인 '슈어 스타트'의 목표입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다섯 살 이전에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나라에서 무료로 돌봐줍니다.

[젬마 브라이언/아이 엄마 : 바로 옆에 있어서 가깝고, 무료이고, 아이들이 할 것이 많고 매일 프로그램이 달라서 좋아요.]

아이 부모의 취업 교육과 상담도 해 줍니다.

[비벌리 번스타인/ '슈어 스타트' 센터 매니저 : 아이들 자체만 보살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라야 할 환경까지 신경쓰는 겁니다.]

정부는 아기가 태어나면, 250파운드, 우리돈 50만 원씩 종잣돈을 나눠줘 반드시 아기 이름으로 펀드를 들도록 합니다.

돈을 찾는 것은 아이가 열여덟살이 된 뒤 본인만 할 수 있습니다.

[샤론 월쉬/'슈어 스타트' 센터 매니저 : 5세 미만 아동들에게 쓴 1달러는 그 아이가 컸을
때 12달러의 복지 비용을 절약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영국 보수당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더라도, 지난 1997년 노동당이 만든 슈어스타트 정책을 흔들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조기에 이뤄질수록 그 효과가 크고, 또 오래간다는 영국인들의 믿음은 세계 금융위기가 몰고온 불황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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