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월 무역흑자 37억9천만 달러…불황형 흑자 '끝'

<8뉴스>

<앵커>

지난 달까지 무역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량 감소를 통해 무역흑자를 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 기조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흑자는 37억 9천만 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8.3퍼센트 감소한 340억 2천 6백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9월 7.8%에 이어 두달째 한자릿수 감소율을 이어갔습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16.3퍼센트 줄어든 302억 2천3백만 달러로, 올들어 처음으로 수입감소율이 10%대에 들어섰습니다.

수입액이 3백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겨울을 앞두고 원유 등 에너지 도입 물량이 늘어난데다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선박부품 등의 수입이 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의류 같은 소비재 수입이 1년 전보다 0.9퍼센트나 늘면서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보다 수입량이 더 많이 줄면서 생기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동근/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작년 11~12월이 안 좋았기 때문에 수출이 10% 이상 증가하고, 수입이 10월 수준으로 간다면 11~12월 (무역흑자도) 40억 달러 이상씩 나게될 것 같습니다.]

10월까지 누적 흑자가 이미 345억 8천만 달러를 넘어선 만큼 지금 추세 대로라면 올해 무역흑자는 4백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