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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와 손잡은 타이완…'차이완'의 위협

<8뉴스>

<앵커>

한때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4룡으로 불렸던 타이완. 요즘 이 타이완의 행보가 심상치않습니다. 중국과의 경제통합을 통해 이른바 '차이완'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으로 경쟁국인 한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래 한국리포트를 앞두고 준비한 연속기획보도  네번째 순서,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원래 중국과 타이완 간에 사람이나 화물이 오가려면 홍콩, 마카오 등 제한된 몇몇 항구를 거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말 해운,항공,우편등을 대륙에 개방하는 이른바 '대 삼통'조치가 취해진 뒤 본토 68곳의 항구와 직항로가 열려 물류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쉬원량/대만교통부 기룽항무국 항무장 : 중국 대륙은 아주 큰 시장입니다. 타이완은 항해 거리 단축으로 여객과 화물 등에서 앞으로 발전하는데 청사진을 본 것입니다.]

타이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 중국과 무관세 협정을 체결해 양안의 경제통합, 이른바 '차이완' 시대를 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이 협정이 경제성장률을 1.4% 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IMF는 2014년 타이완의 경제성장률이 5%로, 선진 33개국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 50개 중 34가지가 타이완과 겹치는 우리로서는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송익준/코트라 타이페이 무역관 차장 : 대만에 비해서 수출 가격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만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타이완 모두에게 중국은 전체 교역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타이완의 전략적 행보에 우리는 어떤 선택으로 대응해야할 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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