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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저체중 여성, 유방암 재발·사망 위험 크다

<8뉴스>

<앵커>

비만이나 저체중은 유방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비만일 경우 암이 늦게 발견되고 저체중일 경우는 재발과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1살인 김경자씨.

최근 가슴에서 크기가 2.5cm나 되는 암덩어리가 발견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경자(51)/인천시 삼산동 : 놀란 것은 말할 수도 없고요. 받아 들이지를 못했어요. 처음에는.]

서울대병원이 유방암 환자 2만 9천43명을 조사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의 종양 크기는 평균 2.7cm로 저체중이나 정상체중인 환자의 종양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비만일수록 상대적으로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뒤늦게 발견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저체중인 유방암 환자는 정상체중의 환자에 비해 암의 진행 정도가 비슷해도 국소 재발률이 5배이상 높았고 사망 위험도 2배이상 높았습니다.

[한원식/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저체중인 사람중에 젊은 사람이 많은게 한가지 이유고요. 또 한가지 면역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러면은 암세포가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예후가 나쁠 수 있습니다.]

결국 유방암의 재발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비만이나 저체중이 유방암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암연구 저널인 임상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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