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 '북적'·대형마트 '한산'…신종플루 신드롬

<8뉴스>

<앵커>

신종플루 환자 수가 매주 2배씩 늘고 사망자도 증가하면서,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혼란을 키우면서 사회 곳곳에서 과잉 대응의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현상들을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네 병원이 마스크를 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거점 병원이 초만원인데다 타미플루 처방 기준이 완화되면서 신종 플루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작은 병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재호/서울 목동 : 거점병원에 한 번 갔었는데, 너무 많아서 가까운 병원에 오면 나을까 싶어서 왔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네요.]

타미플루가 비치된 동네 약국에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들렀다가 그냥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유통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북적이던 대형마트는 쇼핑객이 줄면서 한산해 졌습니다.

무료 시식 코너도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홍성민/시식코너 직원 : 요즘 시식 드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시식도 안드시면 매출이 올라가지 않아 걱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홈쇼핑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2달 반동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씩 늘었습니다.

---

신종플루가 혈액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데도 헌혈은 급격히 줄어 수혈용 혈액 보유량도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정은/간호사 : 바이러스성 감염이기 때문에 혈액으로 전혀 옮겨지지 않습니다.]

또 인터넷상에는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석을 위한 허위진단서 받기, 신종플루에 걸리기위한 마스크 돌려쓰기 등 철없는 글들이 퍼져나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