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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첨단 농업"…미 캘리포니아 '미래 농장'

<8뉴스>

<앵커>

우리가 농업의 위기를 말할 때, 미래의 농업을 실험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전면 수경재배에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갖춘 미국 캘리포니아의 미래의 농장, 김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8만 제곱미터 넓이의 온실이 토마토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런데 토마토가 땅이 아닌 코코넛섬유 화분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최대 온실 농장인 이곳은 모든 작물을 이처럼 수경재배로 키웁니다.

[커크 홈닉/'하월링스' 판매부장 : 코코넛 섬유를 쓰면 뿌리에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잘 배분할 수 있습니다.]

병충해를 막기 위해 온실과 외부를 완전히 차단하고 벌도 온실 안에서 키웁니다.

흙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잡초가 없어서 제초제를 쓰지 않아도 되고, 병충해로부터 안전해서 농약을 쓰지 않는다는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입니다.

한 번 심은 토마토는 최장 12미터까지 자라면서 1년 내내 열매를 맺습니다.

그 결과 생산성은 20배로 높아졌습니다.

[마틴 바이터스/수석 재배사 : 비료도 적절한 양을 주고, 이산화탄소 공급을 높여 더 큰 토마토를 더 많이 생산합니다.]

농장 바깥에는 대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만들어 전기를 자급하고, 빗물을 받아 농업 용수로 재활용합니다.

친환경 시설에 무공해 농작물, 거기에 최근 들어 생산 단가까지 재래식 농장과 비슷해지면서, 이 농장은 '미래 농업의 실험장'으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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