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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종플루 '심각'단계 격상 여부 곧 결정

<앵커>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대응 단계를 최고 등급인 '심각'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미 청와대에 보고했고 격상 여부가 곧 결정될 예정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가족부는 전염병 대응 단계를 4단계 가운데 최고인 '심각'으로 격상해 범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숫자도 급속히 늘면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고려하기 시작한 겁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국가의 모든 자원이 동원됩니다. 

중앙재난 대책본부가 구성되고 현재 복지부 차원의 대책이 행안부 장관이 지휘하는 범정부 차원 대책으로 바뀝니다.

군 인력의 투입이 가능해지고 감염 지역의 직장 차단과 휴교, 국민의 이동 제한까지 가능합니다.

심각 단계로 올리면 국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지만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정부의 고민입니다.

심각 단계 격상을 위해 보건 당국은 어제 저녁 민간 자문단 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대응 단계 격상 문제를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어제부터 동네 병원의 처방전만 있으면 전국 어느 약국에서도 타미플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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