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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쌀값' 대책없나? 농민들 생산비 보장 시위

<앵커>

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생산비도 건지게 어렵게 된 농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도로에 벼를 야적해 놓고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빛으로 물든 농촌 들녘 한 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미곡처리장마다 재고가 넘치는데다 생산비도 안나오는 쌀값에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김선훈/익산시 도봉면 : 말도 못하지. 나라가 가지고 있어도 돈을 못주자나. 시가가 제대로 안나오는데.]

농민들이 도청 앞 광장에 수확한 벼를 쌓아두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대북지원 중단으로 쌀 재고가 늘어나면서 80킬로그램 쌀 한가마니 값이 14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쌀값 폭락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광석/전농 전북도연맹 회장: 생산비가 가중되고 그러다보니까 쌀 17만원 가지고는 턱도 안닿는다. 그리고 목표가격 21만원정도가 되야지만이 농민들이 그래도 연명하면서 살아갈 수 있겟다.]

농민들은 6년째 그대로인 쌀 목표가격 17만원을 21만 원으로 올리고 대북 쌀 지원을 법으로 정해 넘쳐나는 쌀 재고물량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상규/익산시 농민회장 : 대북쌀 지원 제개가 필요하며 남과 북의 식량수급 조절을 위한 대북쌀 체제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민들은 앞으로 일선 시군까지 쌀 야적시위를 확대하고 다음달 17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집회를 열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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