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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킥 다음엔 초딩낚기? 도 넘은 장난 동영상

<8뉴스>

<앵커>

요즘 인터넷에 초등학생 낚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대체 왜 이런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이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10대로 보이는 청소년이 몸을 굽히고 초등학생들에게 뛰어 넘으라고 말합니다.

[멀리서 뛰어와서 해. 멀리서.]

마지막으로 남은 초등학생이 뛰어 넘으려는 순간 청소년이 갑자기 몸을 바닥에 납작 엎드립니다.

아이는 앞으로 고꾸라지고 옆에 있던 친구들은 놀라 넘어진 아이에게 다가가면서 동영상은 끝납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를 괴롭히는 동영상은 '초등학생 낚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여러 가지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길가던 꼬마 아이를 걷어차는 이른바 '로우킥' 동영상도 이런 '초등학생 낚기' 동영상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10대들이 이런 동영상을 만드는 것은 빗나간 과시욕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인터넷에서 주목받고 싶은 욕심에 최대한 자극적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한다는 것입니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자기 표현욕구가 두드러진 10대들의 성향이 인터넷 공간의 자유, 개방성과 결합하여 나타난 일탈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 자극적인 영상이 계속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규석/고등학교 1학년 : 인터넷에서 또래 친구들이 그런 동영상을 하도 많이 올리니까 별로 충격적이지도 않고, 놀랄만한 것도 아니었어요.]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터넷 매체에 여과장치를 만들고 청소년에 대한 인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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