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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는' 아프간 전황…국회동의 '진통' 예상

<8뉴스>

<앵커>

정부는 국력에 걸맞는 국제적 기여를 해야한다는 점을 아프간 재파병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반대 입장이어서 국회 동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사항"이며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가진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책임을 마냥 미룰 수 만은 없다"는 게 재파병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동맹 관계를 고려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릴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프간 문제에 대해 성의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태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의 주한미군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정부가 미국정부의 요청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문제는 아프간의 전황이 악화되고 있어 우리 군과 국민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군이 아프간에 주둔하던 지난 2007년 7월에 발생한 샘물교회 신도 피랍사태처럼 우리 교민들에 대한 테러가 재발할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반대 당론을 정할 태세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기본적으로 우리 민주당은 해외파병과 관련해가지고는 PKO가 아니면은 좀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당의 정서고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아프간 파병으로 얻을 경제적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파병에 대한 국회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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