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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심각단계' 높여야"…청와대에 보고

<8뉴스>

<앵커>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대응단계를 최고 등급인 '심각'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미 청와대에 보고됐고 격상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숫자도 급속히 늘어나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염병 대응 단계를 4단계 가운데 최고인 '심각'으로 격상해 범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이유는 전염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표본의료기관의 천 명당 인플루엔자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거점병원들은 이미 대부분 포화상태입니다.

'심각'단계로 격상되면 국가의 모든 자원이 동원됩니다. 

중앙재난 대책본부가 구성되고 현재 복지부 차원의 대책이 행안부 장관이 지휘하는 범정부 차원 대책으로 바뀝니다.

군 인력의 투입이 가능해지고 감염 지역의 직장 차단과 휴교, 국민의 이동 제한까지 가능합니다.

'심각'단계 격상은 국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국민을 안심시킨다는 의미가 있지만,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지 모른다는 것이 고민입니다.

'심각'단계 격상을 위해 보건 당국은 오늘(30일) 민간 자문단 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대응 단계 격상 문제를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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