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결정 이후에도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 개정을 위한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재논의는 없다며 미디어법 후속 조치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절차상 위법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미디어 법은 집행될 수 없다는 게 국민 정서이자 법리라면서 여당은 재협상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런 전면적인 국회에서의 재논의를 통해서 절차상의 위법을 해소하지 않으면 이 법은 집행될 수 없다. 민주당은 언론악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 대표가 지난 7월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받은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고 원내 투쟁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재논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장외투쟁 가능성도 열어 놨습니다.
한나라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하고, 이제는 미디어법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야 한다며 재협상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 승복하고, 앞으로 미디어 산업 발전법에 관해서는 민주당이 어떤 요구를 해 오더라도 일체 재논의하지 않을 것 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같이 무조건 반대하면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미디어법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협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야 원내 수석 부대표들은 오늘(30일) 접촉을 갖고 재협상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현격한 입장 차만 확인함에 따라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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