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사는 김모 씨는 다음 달 전세계약 만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모 씨/세입자 : 2년 되면서 모은 돈보다 올려달라고 하는 돈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찾아보고는 있지만 막막한 상황입니다.]
마포구에 사는 장모 씨 역시 만기가 되면서 집주인이 전셋값을 5천만 원이나 올려 달라고 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장모 씨/세입자 : 방학도 다가오고 애들 학원 때문에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서울 전셋값 상승이 40주째 지속되고 있어 세입자들의 속앓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 올랐는데요.
이 가운데 도봉구와 관악구는 0.4%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구도 겨울방학을 대비하는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대치동 일대를 중심으로 0.12% 올랐습니다.
[김주철/닥터아파트 팀장 : 서울 같은 경우는 신규 공급 물량이 적은데다가 최근에 이주수요 및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최근 들어 전셋값이 매주 폭등하는 실정입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도는 0.01% 오르면서 거의 변동이 없었고, 오히려 안양, 용인시는 전셋값이 각각 0.31%, 0.04% 떨어졌습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가격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분기 경기·인천에서만 모두 3만 8천여 가구가 줄줄이 입주할 예정인데요.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문제는 서울입니다.
11월 전국 입주예정인 아파트 2만 5천5백여 가구 가운데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인천에 전체 63%인 1만6천여 가구가 몰렸고, 서울은 863가구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은 앞으로 전세수요를 소화할 공급물량이 부족해 전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소형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월세와 전셋값이 동반상승하면서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그 지역에 꼭 살아야 한다면 다세대나 다가구 쪽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은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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