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지난 3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GDP가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인데요, 그 폭도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화답이라고 할까요? 오늘(30일)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미국 행정부는 아직 완전한 경제회복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한 것입니다.
미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주택건설 호조 달러약세에 힘입은 수출증가로 인해 미국 경제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3분기 -0.3%를 시작으로 올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오랜 경기침체를 겪어왔습니다.
3분기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침체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판단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오바마 미 행정부는 예상밖으로 신중한 반응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은 3분기 성장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완전한 경제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9.8%에 달하는 데다 주택 가압류가 계속 늘고 있는 등 경제지표의 회복과 실제 국민들의 체감경기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경기부양책이 없었으면 사실상 성장이 없었거나 마이너스였을 것이라는 점도 오바마 정부가 이번 깜짝 성장에 대해 신중론을 펴는 이유입니다.
고용없는 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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