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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세종시 구상 윤곽…"박근혜 만나 설득"

<8뉴스>

<앵커>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박근혜 의원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안대로 가면 세종시는
유령도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세종시 수정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을 위해 기업이나 연구소, 학교 등의 유치를 늘려 산업과 교육기능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내비쳤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자족도가 6~7%밖에 지금 안되는데 이 자족도를 올려서 정말로 자족적인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정 총리는 원안 수정에 반대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직접 설득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 번 만나서 박근혜 대표가 정말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 듣고 싶고, 제 생각을 박 대표께 말씀드리면은 박 대표께서도 상당히 동의하시지 않을까.]

"여당의 재보선 패배와 세종시 수정문제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대통령도 약속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총리가 나서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유정복/한나라당 의원 : 경제적 비효율성의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수없이 약속했던 정치신뢰의 문제가 있겠고.]

정 총리의 세종시 수정 구상이 다음주쯤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문제가 여권 내부의 갈등 요인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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