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제(26일) 월북한 민간인은 최전방의 철책을 뚫고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방송이 나오기까지 철책이 뚫린 사실 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강원도 고성군의 육군 모 사단에 전비태세 검열단을 급파해 철책 절단과 이를 확인한 시점, 그리고 월북자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월북한 강동림 씨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이 부대에서 복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강 씨가 폭력 사건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자 군 복무 시절 파악한 지형과 경계 근무 헛점을 악용해 그제 새벽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참은 훼손된 철책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뚫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 방송이 강 씨의 월북 사실을 공개할 때까지 철책이 절단된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경계 태만이나 보고 지연 등의 책임 소재를 가려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우 대령/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군에서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모든 관련사항을 정밀 조사중에 있습니다. 사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예정입니다.]
군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도 철책을 넘어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철저한 보완책 마련을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유사한 사건이 재발함에 따라 보완책 마련이 말 뿐이었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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