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마장과 경정장 주변에 불법으로 경마나 경정 도박장을 차려놓고 2천억 원대 마권과 경정권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에 있는 경정장입니다.
관람객들은 한 경기에 최대 10만 원까지 돈을 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정장 밖에서는 사설 도박 조직들이 제한없이 돈을 걸 수 있다며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사설 도박을 이용하면 직접 경주권을 구매할 필요가 없이 전화 한 통화로 손쉽게 수천만 원을 걸 수 있었습니다.
48살 홍 모 씨 등 23명은 휴대 전화와 속칭 대포 통장을 이용해 경정장과 경마장 주변에서 사설 도박판을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통장에다가 돈 좀 받아주고, 보내달라면 보내주고 그렇게 통장 사용을 좀 해줬어요.]
대포 통장으로 먼저 돈을 입금 받은 뒤 한번에 10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전화로 배팅을 받아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둘 놓고 하나 사이에 한장씩. (사이에 한장씩.) 둘 육에 둘. (둘 육에 둘)]
돈을 날린 사람들에게는 배팅 금액의 10에서 20%를 돌려주며 다음 경주때 다시 찾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2천억 원대의 경정권과 마권을 팔아 수수료 명목 등으로 100억 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박꾼 중에는 전직 경정 선수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홍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과 도박꾼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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