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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나, 요리하는 남자야!" 인기상승

장동건, 알렉스, 김래원~ 훈훈한 미남들이 CF속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 동안 금남의 구역으로 여겼던 식품, 생활용품 광고에 요리하는 남자 모델을 기용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는 것을 금기시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요리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직업으로 요리를 선택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권복/직업전문학교 호텔조리과 교수 : 요즘 젊은 남자들은 3D 업종 대신 창의적인 기술을 선호하는 편인데 특히 요리가 자기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어 남성들의 직업으로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요리 전문 학원.

몇년 전부터 남학생 비율이 늘더니 이제는 조리학과 20명 가운데 여자는 단 4명뿐입니다. 

[이우현/호텔조리과 1학년 : 남자 여자 간의 직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남자들도 여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요리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진보호/호텔조리과 1학년 : 요리를 배우면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고, 제 독창성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직업이라서.]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요리학원, 문화센터를 다니며 적극적으로 요리를 배우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리를 배우는 일은 이제 나이와 세대도 뛰어 넘습니다.

서울 성북구에서 운영하는 실버 남성 요리 교실이 인기인데요.

평균 연령이 65세인 15명의 실버노인들이 모여 두 달 째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요리 솜씨를 선보일 수 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 수업 열기는 매우 뜨겁습니다. 

[최영승(65)/참가자 : 요즘은 요리하는 남자가 사랑 받잖아요.]

실버 요리 교실은 식생활 개선과 가정의 화목을 도모해 주고, 무엇보다 자존감을 향상시켜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양규정/ 성북구청 노인복지과 팀장 : 자신감을 찾고자 하는 분들과 가족과 화목하게 보내려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요리교실 프로그램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직업과 취미생활을 요리로 선택한 남성들!

남녀 역할분담의 경계가 약해지면서 맛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남성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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