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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올해의 블루슈머 '내나라 여행족'

긴 경기 침체와 한동안 지속되던 고환율 현상, 거기에 유가 급등과 최근에는 신종 플루까지 계속되는 악제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민용기/여행사 직원 : 작년 대비해서 30% 정도 여행사를 이용하신 분들이 늘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개별 자유 여행객까지 합치면 국내여행객 수요가 예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국내 여행 업계는 경쟁하 듯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여행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한 여행사에서 준비한 '시장 투어'도 인기 국내 여행 상품 중 하나입니다. 

[김미영/여행 가이드 : 중소기업청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재래시장 한곳을 방문하고 주변에 있는 관광지 두 곳을 연계해서 하루동안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는 그런 투어예요.]

시장 투어는 매년 전국 20개 정도의 시장을 선정해 우리 재래시장도 돌아보고 인근 유명 관광지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실속여행인데요.

여행경비는 왕복 교통비에 관광 가이드 비용까지 모두 합쳐 14,000원입니다. 

[김영자/서울 월계동 : 우선 가격이 싸니까, 차비도 안 되잖아요.]

경비는 저렴하지만 여행코스는 전국 재래시장 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투어.

가장 먼저 강릉 중앙시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의 정겨움을 느끼며 재래시장도 구경하고 동해바다의 싱싱한 횟감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유인경/서울 일원동 : 해외여행은 문화가 다르니까 그런 점에서는 특이했지만, 여기는 할머니들이 직접 손으로 따시고 직접 말려서 가지고 오는게 정감있고.]

재래시장을 돌아본 관광객들은 경포대 해변을 거닐며 탁트인 동해 바다를 만끽하기도 하고 경포호 주변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도 합니다.

돌아오는 길엔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는 웰빙 산책로, 월정사 전나무숲을 거닐며 한 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최은숭/서울 개봉동 : 바다도 보고, 절도 보고, 단풍 놀이도 보고….]

굳이 멀리 해외로 가지 않고도 저렴하고 실속있게 즐기는 국내 여행.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우리나라 곳곳의 숨은 매력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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