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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민감한 투자자…미 증시 혼조세로 장 마감

<앵커>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부진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기대보다는 걱정을 더 많이 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 지수는 14포인트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25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호재도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하루였습니다.

먼저 미국의 20대 대도시의 집값이 8월에도 1%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IBM이 주주 보상차원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도 들여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민간경제 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온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고용 불안 속에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다우 지수 1만선을 돌파한 뒤에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면서 미국 증시의 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치 투자로 유명한 제레미 그랜덤 회장은 미국 증시가 앞으로 1년간 고통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빌 그로스씨와 데이비드 로젠버그 씨도 현재 경제 상황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체로 예측하는 선은 현재보다 주가가 20%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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