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을 개선하겠다며 취수장 이전사업을 추진중인데, 알고 보니 비리 투성이었습니다. 건설사 입찰 담합에 공무원 내물수수까지 들어났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양주시 상수도 취수장 공사 현장입니다.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원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2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취수장을 만드는 공사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2007년 말 2개 공구의 공사를 발주하자 21개 업체가 경쟁 입찰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4월 최종 낙찰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선정 과정에서 업체들의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찰 금액을 부풀려 써내는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21개 업체 가운데 17곳이 담합해 높은 가격을 써 내 기준 금액을 끌어 올림으로써, 담합하지 않은 4곳의 입찰가가 기준 금액에 못 미치게 해 입찰에서 자동 탈락시킨겁니다.
답합한 17개 업체는 낙찰 받을 업체를 미리 정하고 수주 금액의 2~3%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모 씨/ 공사 관계자 : 100억도 안되거나, 100억 정도 매출을 하는 회사가 270억이 넘는 공사를 수주한 겁니다.]
경찰은 입찰 담합이 없었다면 61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임석춘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평균 낙착률을 저희들이 분석해 보니까요, 약 68%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걸 대비해서 본다면 약 61억 원 정도가 예산이 낭비되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건설사 대표 54살 최 모 씨 등 업체 관계자 3명을 구속하고 업체 직원 51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공사 편의를 봐주고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유 모 부장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무원 6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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