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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차이 '함께 극복'…대가족 장점 살려야

<8뉴스>

<앵커>

SBS 연중기획 가족이 희망이다, 오늘(26일)은 다문화 사회에서 대가족이나 혹은 가족같은 지역네트워크를 통해 외국인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전 스무살 나이에 베트남에서 시집온 큐아티니 씨.

남편은 7남매중 맏이었습니다.

시부모와 조카들까지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은 처음엔 큐아티니 씨에게 힘겹기만 했습니다.

[김상국/큐아티니 씨 남편 : 살림을 하더라도 식구가 많으니까 그런데서 좀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러나 온 가족이 외국인이라는 편견없이 큐아티니 씨를 맏며느리로 인정하고 대가족의 장점을 살려갔습니다.

[큐아티니/결혼 5년차 주부 : 같이 살아서 좋아요. 아기도 시부모님이 봐주고, 음식(하는 것도 가르쳐) 주시고 재밌어요.]

시부모는 집안일을 가르쳐주고 시동생은 한글 선생님이 돼 주며 서로 문화적 차이도 극복했습니다.

[김진복/큐아티니 씨 시아버지 : 일 잘해요. 자기가 알아서. 반찬 같은 거, 밥하는 것도 할머니가 하는 거 들여다 보더라고.]

외국인의 자립을 도와주는 민간단체들도 지역 네트워크를 구성해 일종의 신 대가족개념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3년전 아프리카에서 유학온 힐룽가 씨는 이런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힐룽가/탄자니아 출신 유학생 : 사람들이 매우 친근하게 대해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됐습니다.]

힐릉가 씨는 스무개가 넘는 다른 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한 민간 단체로부터 제공되는 지원 덕분에 지금 박사과정 수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영수/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 원장: 이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고, 친구같이 대해주는 열린 마음으로 관계를 맺어갈 때.]

사랑과 화목같은 전통적인 가정의 덕목들이 외국인을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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